‘TV 동물농장’ K똥개 보필 프로젝트, 감동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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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사진 출처 - SBS 'TV 동물농장' 방송 화면)

SBS ‘TV 동물농장’ 신년 기획 ‘K똥개 보필 프로젝트’가 마지막 방송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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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SBS ‘TV 동물농장’ 방송 화면)

2일 방송된 최종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5.2%, 순간 최고 시청률 7%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재우·조유리 부부가 임시 보호한 ‘미소’는 사회성을 완벽하게 갖춘 반려견으로 성장했다. 직장까지 함께 다닐 정도로 가족과 친밀한 시간을 보낸 미소를 위해 특별한 하루가 준비됐다.

김재우 부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콘셉트로 미소를 주인공으로 섭외했고, 미소는 배변 패드를 양탄자로 삼아 하늘을 날 듯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오랜 놀이 끝에 지쳐 잠든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미려 가족은 임시 보호 중인 ‘가나’와 ‘마바’를 위해 정성껏 백일잔치를 열었다.

반려견 전용 케이크와 음식을 차려 축하했고, 김미려의 부캐 ‘박규’가 특별 무대까지 선보이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도 잠시, 제작진으로부터 도착한 마지막 미션은 “계약이 종료됩니다. 프로필을 완성하세요.”라는 공지였다.

가족들은 깊은 정이 든 반려견들과의 이별을 실감하며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프로필을 작성했다. 김재우는 “처음에는 똥개가 멍청하고 사나울 거라 생각했지만, 미소를 만나 하루 만에 편견이 사라졌다. 미소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다정한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SBS TV 동물농장
(사진 출처 – SBS ‘TV 동물농장 방송 화면)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보호소에는 품종견보다 4배나 많은 믹스견이 입양되지 못한 채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김재우 부부는 보호소로 미소를 돌려보낼 수 없다며 ‘개(犬)약 연장’을 요청했고, 결국 새로운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김미려 가족이 임시 보호한 ‘가나’와 ‘마바’는 상황이 달랐다.

새로운 보호자가 나타나 계약 연장을 할 수 없었고, 김미려는 “헤어지면 만질 수도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 못 보면 어떻게 하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가족들은 눈물로 ‘가나’와 ‘마바’를 배웅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가나’와 ‘마바’가 새로운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K똥개 보필 프로젝트’는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새로운 가족을 찾기 위한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내며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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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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