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고령운전자 사고 예방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무상 보급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경찰청, 손해보험협회와 손잡고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무상 보급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해당 사업은 고령운전자의 급발진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11월 세 기관이 체결한 교통안전 협약의 후속 조치로 진행된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차량의 최고 속도를 제한하고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조작이 감지될 경우 이를 자동 제어하는 첨단 안전장치다.
실제 고령 운전자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속페달 오작동 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1차 보급 대상은 충북 영동, 충남 서천, 전북 진안, 전남 영암, 경북 성주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로, 약 200명을 선정해 장치를 무상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이며, 신청자는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거주지 인근 TS지역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TS 홈페이지를 비롯해 경찰서, 파출소 등에서도 배부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치 보급을 넘어 초고령 사회에 대응한 미래 교통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시범사업 성격을 띠고 있다.
상반기 보급 결과 분석을 통해 오는 하반기에는 약 700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첨단안전장치 보급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고령자 중심의 교통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이병래 회장도 “손해보험업계는 고령층 교통안전 증진과 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급증하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