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연장 11회 삼성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 앤더슨 7이닝 13K 호투
SSG 랜더스가 연장 11회 극적인 집중력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서 SSG는 고명준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박성한의 쐐기타를 묶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혈투 끝에 거둔 귀중한 승리에 팬들도 환호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른 이날 경기에서 선제점은 삼성 구자욱이 5회 드류 앤더슨의 151km 직구를 통타한 우월 솔로 홈런으로 나왔다.
그러나 SSG는 7회 고명준이 아리엘 후라도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동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에 돌입한 후 갈렸다. 연장 11회, 정준재의 안타와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고명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박성한이 쐐기 적시타를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연장 11회말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1실점 8탈삼진의 호투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SSG 드류 앤더슨은 7이닝 1실점 13탈삼진으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며 완벽한 반등을 보여줬다.
SSG는 이날 승리로 2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경쟁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고명준은 타선과 수비에서 모두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구한 승리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