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햄스트링 부상…500홈런 대기록 앞두고 개막전 불발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8)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SSG는 20일 “최정이 우측 햄스트링 부분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3월 말 재검진 후 복귀 일정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지난 17일 광주 시범경기 전 수비 훈련 도중 불편함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았고, 18~19일 추가 검진 결과 부분손상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최정의 3월 22일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해졌으며, 통산 500홈런 달성도 미뤄지게 됐다.

지난해까지 495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개막 초반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SSG 역시 중심 타자의 이탈로 타선 운영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확정된 상태라 전력 손실이 크다.

SSG 관계자는 “최정이 수비 훈련 중 포구 과정에서 이상을 느꼈다”며 “꽃샘추위 속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빠른 개막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이용찬 또한 훈련 중 왼쪽 햄스트링 불편함을 호소하며 병원 검진을 받았고,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SSG는 최정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한 뒤 2군 실전 경기를 거쳐 1군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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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