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드류 앤더슨, 출산휴가 이후 강속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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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드류 앤더슨 출산휴가
(드류 앤더슨 출산휴가 이후 부활 6이닝 14K,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SNS)

SSG 랜더스의 에이스 드류 앤더슨(31)이 출산휴가 다녀온 뒤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SSG 드류 앤더슨 출산휴가
(드류 앤더슨 출산휴가 이후 부활 6이닝 14K,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SNS)

앤더슨은 지난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1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흐름을 완전히 끊어낸 것이다.

앤더슨은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 거주 중인 아내의 출산을 위해 두 차례 일본을 다녀왔다. 팀은 불안한 시선도 있었지만, 앤더슨은 오히려 휴식과 함께 폼을 점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2경기에서는 평균 140㎞대의 구속을 기록하며 8.2이닝 9실점(7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일본 방문 이후 평균 구속이 152.3㎞까지 상승했다.

특히 팔 각도 조정이 주효했다. SSG 데이터팀은 앤더슨의 팔 높이가 내려간 점을 짚어주었고, 앤더슨은 원래의 투구 폼을 되찾기 위해 현지 트레이닝 센터에서 끊임없이 훈련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 20일 LG전에서 158㎞ 강속구를 뿜어냈고, 이어진 키움전에서도 156㎞를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앤더슨은 강력한 하이 패스트볼과 수직 커브 조합을 무기로 삼는다. 팔 각도가 제대로 잡히면서 직구와 커브 모두 구위가 살아나 상대 타자들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게 됐다.

4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25이닝 44탈삼진, 평균자책 1.80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SSG 선발진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섰다.

부진을 털고 강속구와 커브 위력을 회복한 앤더슨은 시즌 후반 SSG의 상승세를 이끌 기대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 아들과의 만남이라는 인생의 경사가 그에게 가장 좋은 에너지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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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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