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세대별 선호도… 전 연령 1위는 ‘카톡’ 인스타와 틱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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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플랫폼이 뚜렷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는 영상과 이미지 중심의 SNS를, 중장년층은 친목과 정보 공유에 특화된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앱은 여전히 카카오톡으로 확인됐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20~30대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은 시각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사진과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주요 창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대에서는 틱톡 사용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텍스트 중심이었던 SNS 사용 방식이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 콘텐츠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50~60대는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스토리를 주요 SNS로 이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네이버 밴드는 가족 모임, 동호회, 지역 커뮤니티 등 소규모 단체 활동을 위한 기능이 강해 중장년층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역시 일정한 사용자층을 유지하며 50~60대에게 여전히 친숙한 SNS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40대의 경우, 페이스북과 네이버 카페 등의 활용도가 비교적 높았다.
페이스북은 여전히 넓은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어 업무 또는 개인적인 관계 형성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네이버 카페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활동에 주로 활용된다.
또한, 40대 이상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위해 링크드인이나 트위터를 사용하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카카오톡이었다.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으며 연령대 구분 없이 일상적인 대화와 업무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도구가 됐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도 카카오톡을 활용한 소통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며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을 이어주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SNS 이용 패턴의 변화는 모바일 환경의 발전과 개인의 미디어 소비 습관에 따라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은 시각적 콘텐츠에 익숙하고, 중장년층은 정보 공유와 친목 도모 기능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앞으로도 연령대별 SNS 사용 행태는 더욱 특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NS 시장의 변화는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인기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은 짧고 강렬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서는 네이버 밴드나 카카오스토리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이처럼 세대별 SNS 선호도가 점점 뚜렷해지면서 플랫폼별 특징과 타겟층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SNS의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몇 년 내로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거나 기존 플랫폼이 변화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