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삼성 제압하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승리
서울 SK 나이츠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79-76으로 꺾으며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을 유종의 미로 마무리했다.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SK는 자밀 워니, 안영준, 오재현, 김선형 등 주전 자원을 모두 가동하며 정상적인 로테이션 속에 플레이오프 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워니는 선취점을 포함해 골밑에서 꾸준한 득점을 올렸고, 안영준의 앤드원 플레이와 힉스의 골밑 장악력도 SK의 리드를 이끄는 데 결정적이었다.
전반은 SK가 51-45로 근소하게 앞섰고, 3쿼터에 접어들며 점수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하지만 삼성이 4쿼터 들어 저스틴 구탕, 글렌 로빈슨 3세의 3점포와 돌파로 맹추격을 펼치며 1분여를 남기고 76-79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로빈슨 3세의 자유투 성공으로 3점 차까지 좁혔으나, SK는 마지막 공격을 버텨내며 승리를 지켰다.
정규리그를 41승 13패로 마친 SK는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를 앞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로 시즌을 마감하며 16승 38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며 경기력 회복이 중요하다”고 밝혔고, 선수들은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며 단단한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 운영으로 팀의 의도를 실현했다.
김선형과 오세근 등 베테랑들의 컨디션 조절과 식스맨의 활약 또한 고무적이었다. 이날 승리는 SK의 플레이오프 일정 준비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