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국내 첫 ZEB 3등급 중고층 아파트 준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국내 최초로 중·고층 규모 공동주택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3등급을 적용한 ‘고덕 온빛채’를 지난 20일 준공하며 미래형 친환경 주거 모델을 실현했다.

고덕 온빛채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총 697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됐다.
본 단지는 서울시가 2016년 발표한 저탄소 저에너지 시범단지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 차원의 ZEB 확산 정책보다 5년 이상 앞서 추진된 선도 사례다.
연면적 1000㎡ 이상 공공주택에 ZEB 3등급 적용이 2030년 이후로 검토 중인 가운데, 고덕 온빛채는 이미 인증 취득을 앞두고 있어 국내 제로에너지 보급 확산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에너지 효율은 최고 등급인 1+++을 달성했고, 에너지 자립률도 60% 이상으로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성능 단열재, 지열 및 태양광 시스템,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패시브·액티브 기술이 모두 적용되며, 전용면적 39㎡ 기준 월 2만2000원의 전기 및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SH공사는 이번 고덕 온빛채를 계기로 향후 모든 공공주택에 고효율·친환경 기술을 확대 적용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구현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