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금리 인하…최대 0.6%P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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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압박 속에서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12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주기형 상품의 금리를 최대 0.6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을 갈아타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세자금대출도 금리 인하 대상이다. 대면 전세자금대출은 최대 0.20%포인트, 비대면 신규 전세대출은 최대 0.50%포인트, 비대면 대환 전세대출은 최대 0.30%포인트 인하된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초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서민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이 가중되면서 결국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주택 관련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실수요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NH농협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는 기준금리 변동과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 따라 다른 은행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대출을 고려하는 고객들은 금리 변동 상황을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