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비율 37.3%… 역대 최고치 경신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려 N수생 비중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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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신입생 N수생 비율 역대 최고치
(사진 출처-픽사베이)
4년제 대학 신입생  N수생 비율 역대 최고치
(사진 출처-픽사베이)

지난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N수생 비율 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맞물려 N수생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대학 입학자 통계’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 4년제 일반대학 신입생 중 N수생 비율은 37.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36.1%)보다 1.2%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수능 도입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02학년도 36.8%였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기준으로도 N수생 비율 은 지난해 2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 지역 대학의 N수생 비율 은 3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37.3%), 인천(32.5%), 제주(30.2%)가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하는 대학 진학을 위한 재도전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주요 대학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도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재수, 삼수 이상의 도전이 보편화되면서 N수생의 대학 입시 영향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도 N수생 비율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지원자 중 N수생은 16만1784명으로 전년도 대비 증가했으며, 이는 2004학년도 이후 최대치다.

특히 N수생은 정시모집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인다.

서울 주요 대학 정시 최초 합격자의 약 60%, 의대는 70% 이상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나 그들의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 최초 합격자의 91.7%가 재학생인 반면, 정시에서는 N수생 비율이 59.7%에 달했다.

의대 정원 확대도 올해 입시 지형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증원으로 인해 서울 소재 대학 신입생 중 N수생 비율이 약 38%대, 전국 기준으로는 29%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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