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 시우민 ‘뮤직뱅크’ 출연 무산에 SM 작심 저격… “야만적이고 폭력적”

가수 MC몽 이 소속사 아티스트 시우민의 KBS ‘뮤직뱅크’ 출연이 불발된 것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를 공개 저격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MC몽은 개인 SNS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행태를 비판하며,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아티스트를 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C몽은 5일 자신의 SNS에 국어사전에서 ‘슴’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이미지를 올리며 “참 너희 이름답다”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이어 “우리 집 와서 사과했던 건 기억나지? 너희끼리 섬에 갇혀 아주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만 하는구나. 어른으로서 쪽팔리잖아, 이건”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MC몽이 언급한 ‘우리 집에서 사과’라는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과거 SM엔터테인먼트와 있었던 갈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특정 인물을 향해 “넌 뱀보다도 못하다. 착한 척, 선한 척하면서 약한 사람들 괴롭히기. 나이 먹고 너희가 권력을 이용한 학교 폭력보다 더한 짓을 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증거도 있는데, 녹취까지 다 공개할까 고민 중이다. 나 하나 별거지같이 소문내는 건 상관없지만, 이번에는 잘못 건드렸다”며 SM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MC몽은 이어 “2025년에도 정산서 한 번 주지도 못하는 주제들이. 참 ‘슴’스럽다. 짐승스럽고”라며 SM의 정산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INB100과 SM엔터테인먼트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MC몽은 시우민이 소속된 INB100의 모회사 원헌드레드 공동 설립자로, 이번 사태를 두고 KBS의 결정이 SM과의 이해관계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원헌드레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KBS 측이 비공식적으로 KBS2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이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관계로 방송을 차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사 아티스트들을 둘러싼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당사의 아티스트들은 SM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주간에 음악 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사태가 단순히 MC몽과 SM 간의 감정적인 충돌을 넘어 음악방송의 공정성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헌드레드는 “시우민을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뮤직뱅크’ 출연이 어렵게 만들어진 것에 대해 KBS가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이 같은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해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MC몽이 직접 SNS를 통해 강하게 비판한 만큼, SM 측의 대응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MC몽의 발언이 과격하다고 지적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공정한 방송 출연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번 논란이 단순한 온라인 설전으로 끝날지, 실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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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