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난해 영업이익 3404억 원… 7배↑·매출 15조 회복에도 부채 16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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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지난해 3404억
(지난해 영업이익 3404억 원, 사진 출처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34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배 이상 실적을 끌어올렸다.

LH 지난해 3404억
(지난해 영업이익 3404억 원, 사진 출처 – LH)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LH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2024 회계연도 결산안을 의결했고, 지난해 매출은 15조5722억원, 당기순이익은 7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대비 매출은 12.1%, 당기순이익은 47.5%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437억원에서 무려 678.9% 증가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던 2022년 이후 실적 반등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5조6486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22년 1조8128억원, 2023년 437억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매출 회복과 함께 부채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LH의 총부채는 160조1055억원으로 전년 152조8473억원보다 7조2582억원 늘었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이행을 위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이자부담부채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사회는 부채 증가에 따른 장기적 재무 리스크에 주목하며, 체계적인 부채관리계획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같은 기간 자본금은 70조96억원에서 73조5470억원으로 3조5374억원 늘었고,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18.32%에서 217.69%로 소폭 하락했다.

LH는 향후에도 정부 주도 주택정책의 핵심 실행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재무구조 개선과 공공성 확대라는 두 과제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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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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