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대모비스 꺾고 11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 마레이 맹활약
창원 LG 세이커스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11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 무대에 복귀했다.

LG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76-74로 꺾었다.
홈 1, 2차전에 이어 원정 3차전까지 쓸어 담은 LG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조기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2013-2014시즌 이후 긴 공백을 깨고 다시 챔프전에 오른 LG는 두 시즌 연속 4강 탈락 아픔을 완벽히 지웠다.
현대모비스는 네 시즌 만의 4강 진출에도 3전 전패로 아쉽게 탈락했다.
전반을 35-39로 끌려간 LG는 3쿼터 중반 칼 타마요와 양준석의 연속 3점포로 기세를 올렸고, 4쿼터 초반 양준석의 외곽슛과 아셈 마레이의 골밑 득점으로 62-58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현대모비스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과 이우석, 프림의 연속 득점으로 74-74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3.5초를 남기고 마레이가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양준석이 17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마레이가 16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타마요 16점, 유기상 13점도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1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숀 롱이 13점을 올렸지만 끝내 한계를 넘지 못했다. LG는 11년 만의 우승 도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