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KIA 트라우마’ 넘고 잠실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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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삼성 올 시즌 첫 맞대결
(LG 삼성 올 시즌 첫 맞대결 성사,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지난해 2024시즌 KIA 타이거즈에 발목을 잡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스토브리그의 엇갈린 영입전을 거쳐 올 시즌 첫 맞대결 벌인다.

LG 삼성 올 시즌 첫 맞대결
(LG 삼성 올 시즌 첫 맞대결 성사,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1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르며 한국시리즈 진출과 FA 영입전에서 이어진 숙명의 경쟁을 이어간다. 지난해 LG는 KIA에 3승 13패, 삼성은 4승 12패로 절대 열세였다.

정규 시즌 2, 3위를 차지하고도 공통된 아픔을 안은 채 가을야구에 나섰고, 플레이오프에서 KIA에 도전한 삼성만이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즌 후에도 마운드 강화 경쟁은 이어졌다. LG는 KIA 출신 FA 불펜 장현식을 품었고, 삼성은 LG의 FA 선발 최원태를 영입해 반격했다.

2025시즌 들어 가장 안정적인 팀은 LG다. 타율 1위(0.279), 평균자책점 1위(2.68)로 완성형 전력을 자랑하며 17경기 14승 3패로 독주 체제를 갖췄다.

반면 삼성은 11일까지 2위를 달리다 KT에 2연패를 당하며 4위로 밀려났다. 1위 LG와 4.5경기 차, 2위 SSG와는 단 0.5경기 차다. 양 팀 모두 이번 시리즈가 흐름 전환의 분기점이다.

후라도
(LG전 선발투수 후라도,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SNS)

1차전 선발 대결은 불안과 희망이 교차한다. LG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3패 중 2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중심에 있다.

염경엽 감독도 “1선발 후보였기에 더 큰 기대를 걸었다”며 빠른 반등을 기대했다. 삼성의 아리엘 후라도는 평균자책 2.67에도 1승 2패로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의 지원 부족이 아쉬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양 팀 주장의 타격 부진도 공통 과제다. LG 박해민은 17경기 타율 0.196, 삼성 구자욱은 18경기 타율 0.197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구자욱은 잠실에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여, 올 시즌 반등이 절실하다.

2024시즌을 결정지을 수 있는 시점에서 LG와 삼성은 각각 독주 체제 강화와 반등 발판 마련이라는 과제를 안고 다시 맞선다.

작년 가을의 기억을 털고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잠실 3연전은 시즌 초반 최고의 승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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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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