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치리노스, KIA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 에이스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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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치리노스 KIA 7이닝 1실점
(치리노스 KIA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 4-1 승,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1)가 시즌 초반부터 확실한 에이스의 위용을 드러내며 KIA 타이거즈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10승 고지 돌파를 이끌었다.

LG 치리노스 KIA 7이닝 1실점
(치리노스 KIA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 4-1 승,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치리노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며 LG의 5-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활약으로 치리노스는 시즌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함과 동시에 2승째를 챙겼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최고 152㎞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 날카로운 스위퍼, 침착한 포크볼과 투심을 섞어 던지며 타선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치리노스는 102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피칭의 안정감과 공격적인 운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결과였다.

치리노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었기 때문에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었다. 계획한 대로 경기가 풀렸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초반부터 팀 분위기가 매우 좋고, 내가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가장 기쁘다”며 팀워크 중심의 마인드를 강조했다.

이날 KIA 선발로 나선 아담 올러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치리노스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두 외국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치리노스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올러는 6이닝 동안 4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10승 1패라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치리노스를 포함한 선발진의 안정감이 팀 상승세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치리노스를 15승 후보로 언급하며 팀 내 에이스로서의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치리노스는 “물론 15승은 목표 중 하나지만, 지금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매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투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력뿐 아니라 팀과의 유기적인 조화를 강조하는 치리노스는 LG의 외국인 선수 성공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위력적인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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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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