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KBO 역대 10번째 3구 삼진 3개 진기록

0
LG 임찬규 KBO 역대 10번째 3구 삼진 3개
(임찬규 KBO 역대 10번째 3구 삼진 3개 진기록,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트윈스의 우완 에이스 임찬규(32)가 KBO 역사에 남을 역대 10번째 3구 삼진 3개 진기록을 세우며 팀의 독주 체제에 힘을 보탰다.

LG 임찬규 KBO 역대 10번째 3구 삼진 3개
(임찬규 KBO 역대 10번째 3구 삼진 3개 진기록,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임찬규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4회에는 단 9개의 공으로 3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3구 삼진 3개’ 기록을 작성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KBO리그 역사상 해당 기록은 이번이 단 10번째 사례다. 임찬규는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박주홍을 상대로 각각 체인지업, 커브, 직구와 다시 커브·체인지업을 섞은 완벽한 조합으로 타자들의 배트를 이끌어냈다.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 운용이 돋보인 이닝이었다.

1회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임찬규는 6회 초 김건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 그의 기록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위력적인 피칭과 함께 볼넷 하나 없는 완벽한 경기 운영이 인상적이었다.

임찬규
(임찬규 7이닝 1실점 호투,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는 임찬규의 역투를 바탕으로 7-3 승리를 거두며 전날 키움전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LG는 시즌 12승2패로 단독 선두를 더욱 굳혔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는 1이닝 무실점, 우강훈은 1이닝 2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마무리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4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고,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6승10패가 되며 중위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임찬규의 진기록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철저한 준비와 꾸준한 커맨드 능력의 결과물이다.

32세 베테랑 우완의 클래스는 여전히 건재했고, 그가 시즌 내내 LG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팀의 통합우승 도전도 한층 현실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