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중고폰 개인정보 148억장 삭제… 안전 거래 환경 구축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홍범식)가 중고 휴대전화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통해 A4용지 148억 장 분량에 해당하는 고객 데이터 207.5TB를 삭제했다고 5일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중고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1년 682만 대, 2022년 708만 대, 2023년 778만 대로 확대됐다.

하지만 여전히 중고폰을 판매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50.8%)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부터 ‘U+진단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글로벌 데이터 삭제 솔루션 기업 블랑코 테크놀러지 그룹의 기술을 활용해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완전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개월 동안 U+진단센터를 통해 안전하게 삭제된 개인정보 데이터는 207.5TB에 달하며, 이는 A4 용지로 환산했을 때 148억 5342만 장 분량에 해당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보호뿐만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고폰의 안전한 재사용을 통해 약 137㎏의 전자 폐기물 발생을 방지하고, 총 34톤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현승 LG유플러스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상무)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폰 시장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중고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