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아카데미영화박물관, ‘봉준호 감독 특별전’ 개막

0
봉준호 감독 특별전, 아카데미영화박물관, CJ ENM, 한국영화 세계화, 아시아 영화, LA 전시, 봉준호 소장품, 봉준호 창작 과정, Director’s Inspiration, CJ 아카데미 파트너십
(사진 출처-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 나무위키 제공)
 
봉준호 감독 특별전, 아카데미영화박물관, CJ ENM, 한국영화 세계화, 아시아 영화, LA 전시, 봉준호 소장품, 봉준호 창작 과정, Director’s Inspiration, CJ 아카데미 파트너십
(사진 출처-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 나무위키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봉준호 감독 특별전’이 개막했다고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23일 밝혔다.

전시는 2027년 1월 10일까지 약 2년간 이어진다.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은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021년 개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전문 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KF가 지원하며, 박물관의 기획 시리즈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Director’s Inspiration)’의 일환으로 열리는 첫 번째 한국 감독 단독 전시다.

전시는 봉준호 감독의 최초 박물관 전시로, 그의 창작 과정과 필모그래피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처음 공개되는 봉 감독의 개인 소장품을 비롯해 스토리보드, 대본, 메모, 포스터, 사진, 소품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객은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옥자’(2017), ‘기생충’(2019) 등 봉 감독의 대표작을 구상할 당시의 글과 그림, 콘셉트 아트, 크리처 디자인 등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봉 감독의 창작 작업실도 오브제로 재현된다.

전시 기간 동안 박물관은 봉 감독의 작품 7편을 상영하며, 개막일인 22일에는 봉 감독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준 존 카펜터 감독의 ‘괴물’(1982)이 상영됐다.

‘옥자’ 상영회에는 배우 스티븐 연이 참석해 봉 감독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CJ ENM은 이번 특별전을 시작으로 아카데미영화박물관과 향후 3년간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CJ ENM은 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박물관의 전시·프로그램을 지속 후원할 계획이다.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해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의 에이미 호마 관장과 제니 갤런트 CRO는 지난 17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CJ ENM 파주 스튜디오센터와 CGV SCREENX관 등을 둘러보았다.

또한 한국 영화계 관계자들과 교류를 나눴다.

CJ ENM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독보적인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무대 안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미 호마 아카데미영화박물관 관장은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과 비범함을 관람객과 함께 탐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CJ ENM의 헌신과 후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이어가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2019년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진에 선임되어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2년에는 문화예술 지원 공로로 ‘필러상(Pillar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다른기사보기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