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제주서 생명나눔 캠페인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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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생명나눔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장기·조직기증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이 2025시즌에도 계속 이어진다.

K리그 생명나눔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6년부터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생명나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공동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첫 공식 행사를 열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올해 첫 생명나눔 캠페인은 제주SK FC와 포항스틸러스의 K리그1 9라운드 경기와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날 제주 선수단 전원이 장기·조직기증희망등록에 동참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더했다.

이는 2019시즌 울산 HD 이후 두 번째 사례로, 프로축구 선수들이 직접 생명나눔 의지를 밝힌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날 경기장 광장에서는 팬들을 대상으로 한 생명나눔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희망의씨앗을 밝혀라’라는 콘셉트의 이벤트는 참가자가 제한된 시간 안에 스텝퍼를 밟아 ‘희망의씨앗 조명’을 점등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돼, 생명나눔의 메시지를 직관적이고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장기·조직기증희망등록은 본인의 뇌사 혹은 사후 장기나 조직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히는 제도로, 실제 기증 시점에는 유가족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 및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은 교육 및 현장 홍보 활동을 중심으로 팬과 구단 모두가 기증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연맹은 2025시즌에도 각 구단을 순회하며 생명나눔 교육을 지속하고, 홈경기마다 현장에서의 참여형 이벤트와 홍보 부스를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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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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