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잔디 상태 도마 위…선수협 “부상 방지 위해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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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K리그 잔디
(K리그 경기장 잔디 개선 촉구, 사진 출처 - 선수협 제공)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K리그 경기장 잔디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선수협 K리그 잔디
(K리그 경기장 잔디 개선 촉구, 사진 출처 – 선수협 제공)

3월 4일 선수협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보호를 위해 경기장 잔디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K리그 경기장에서 잔디 상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K리그1 3라운드 경기에서도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경기 도중 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패인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지며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나왔다.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선수협의 주장이다.

선수협은 “잔디 품질이 일정하지 않거나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될 경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국제대회에서 K리그 구단과 대표팀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기 환경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K리그는 변덕스러운 한국의 기후로 인해 잔디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협도 이를 인지하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선수협은 “겨울에는 한파, 여름에는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는 등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J리그는 추춘제 전환을 대비해 100억 엔(약 909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협은 “한국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K리그 운영 주체들에게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다.

K리그 잔디 상태 문제가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리그 차원의 대응과 구체적인 개선책이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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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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