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닉붐 5연승, 삼성 공동 9위 도약…KCC는 11연패 늪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T 소닉붐(4위)이 소노를 꺾고 5연승 달리며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서울 삼성은 KCC를 제압하며 공동 9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11연패에 빠지며 팀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썼다.
수원 KT는 1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6승 17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이상 27승 16패)와의 격차를 단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소노는 4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14승 30패)에 머물렀다. KT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기선을 제압했다.
문정현, 해먼즈, 문성곤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13-0까지 앞서 나갔다. 소노도 디제이 번즈와 케빈 켐바오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KT는 전반을 40-26으로 마치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소노가 거세게 반격했다. 이재도, 번즈, 이근준이 맹활약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3쿼터 종료 직전에는 57-52로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 결국 59-59 동점까지 만들며 KT를 위협했다. 하지만 KT는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해먼즈와 문성곤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고, 해먼즈의 결정적인 3점포가 터지며 소노의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KT는 69-63으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해먼즈(17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정현(11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허훈(13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박성재(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소노는 이재도가 2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KCC를 83-77로 꺾으며 공동 9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11연패로 리그 최다 연패 기록을 소노와 함께 쓰게 됐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