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X 딜리버리 전문센터 신설… AI 전환 인재 100명 이상 채용

KT가 기업 고객의 인공지능(AI) 활용을 돕기 위해 ‘AX 딜리버리 전문센터(가칭)’를 설립하고 100명 이상의 AI 전문가를 신규 채용한다고 13일 밝혔다.
KT는 12일부터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AX 중추 인력을 모집하며, 최소 세 자릿수 규모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 분야 및 전형 절차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로 출범하는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는 KT 내부 직원과 마이크로소프트(MS)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업 및 기관 고객의 AI 전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KT는 이 조직을 약 300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며, MS에서 파견된 전문가 100여 명도 포함된다.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는 기존 KT 조직과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
KT는 이 조직을 위해 새로운 인사관리(HR) 제도를 마련하고, 전임, 선임, 책임 세 단계 직급 체계를 도입해 자유로운 협업이 가능한 조직 문화를 형성한다.
또한 개인 역량과 대외 프로젝트 성과에 따른 별도 보상 체계도 운영한다.
이 센터는 현재 리모델링 중인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최상의 업무 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KT는 AI 전환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KT는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AI 전환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팔란티어는 데이터 통합 및 분석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미국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KT는 팔란티어의 글로벌 AI 네트워크인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합류하게 됐다.
양사는 금융업 등 국내 AI 전환 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KT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의 AI 솔루션을 결합해 보안 및 규제가 중요한 금융 분야에서 AI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KT SPC)’ 사업에서도 팔란티어와 협력한다.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개방형 클라우드)와 유사한 사용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는 높은 보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T 김영섭 대표는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X 액셀러레이터로 도약할 것”이라며
“KT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AI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