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14 연계 택시 호출 서비스 출시… 어르신·디지털 취약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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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사진출처-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택시
(사진출처-카카오모빌리티)

KT 가입자는 이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114로 전화해 카카오T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객, 특히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새로운 택시 호출 서비스가 제공되며, 보다 편리한 교통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Tis는 10일 114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카카오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카카오T 앱을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전화 한 통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를 위해 KTis는 지난 7일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KT 가입자가 ‘02-114’로 전화해 택시 호출을 요청하면 전문 상담사가 △출발지 △도착지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한 후 실시간으로 카카오T 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담사는 배차 성공 여부와 예상 도착 시간, 차량 번호 등 주요 정보를 고객에게 안내해 택시 이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먼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며, 점차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층을 비롯해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로 평가된다.

최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택시 호출 서비스가 보편화됐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모바일 앱 설치 및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이 따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중 상당수는 스마트폰 조작에 익숙하지 않아 직접 택시를 잡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박우식 KTis 마케팅본부장은 “114번호안내서비스는 최근 국가 건강검진 예약 대행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시니어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약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is는 114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교통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지털 소외 계층이 보다 쉽게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이동권 보장과 교통 편의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가 택시 호출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카카오T 앱을 통한 호출 방식 외에도 전화 기반의 호출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보다 폭넓은 고객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또한 이 같은 협력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다른 이동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을 통해 KTis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순한 택시 호출을 넘어, 보다 넓은 범위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KTis는 전화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화해 이동이 불편한 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보다 포괄적인 교통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KT 가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이번 114 택시 호출 서비스가 교통 이용의 불편함을 줄이고, 더욱 편리한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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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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