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타선 폭발하며 NC 제압…시범경기 단독 1위 수성
KT 위즈가 강백호(25)의 결정적인 역전타와 응집력 있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시범경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KT는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NC를 10-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NC는 2연패를 당하며 2승 3패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KT는 1번 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3타점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허경민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지원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4이닝 3실점(5탈삼진)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불펜이 남은 이닝을 무난하게 막아냈다.
경기 초반은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맷 데이비슨이 선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NC가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T는 2회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4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4회초 KT는 김민혁의 안타와 문상철, 김상수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허경민이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6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배정대와 김상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강백호가 1루수 땅볼을 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허경민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7-3으로 달아났다.
8회초 KT는 황재균의 볼넷과 장성우의 안타로 만든 기회를 유준규의 2타점 3루타로 연결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윤준혁의 타구는 외야로 뻗지 못했지만, NC 유격수 김한별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추가점을 허용했다.
NC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하며 KT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KT는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만들어냈고, NC는 데이비슨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