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관장 꺾고 5연승…공동 2위로 4강 직행 유리한 고지 선점
수원 KT 소닉붐이 접전 끝에 안양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 창원 LG와 승률에서 동률을 이루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4강 직행 티켓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T는 3월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8-85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적 32승 19패를 기록,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상대 전적에서 LG에 4승 2패로 앞서 있는 KT는 남은 경기에서 같은 승률을 유지할 경우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2쿼터였다. 1쿼터를 21-21로 마친 KT는 2쿼터에만 13점을 앞서며 흐름을 주도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중심을 잡았고, 하윤기(19점), 허훈(17점)의 고른 득점 지원이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21점), 조니 오브라이언트(17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53초 전 버튼이 자유투로 83-83 동점을 만들었지만, 해먼즈가 종료 직전 2점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정관장은 23승 28패로 6위를 유지했지만, 원주 DB(22승 29패)와 격차가 1경기로 좁혀지며 6강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KT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남은 정규 시즌에서 2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