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재현, 시범경기에서 빛났다… 개막 엔트리 합류 기대감 UP
KIA 타이거즈 신인 외야수 박재현(18)이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프로 무대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박재현은 타격과 주루, 수비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박재현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지명됐다. 고교 시절 3루수였지만, 프로에서는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일본 고치 마무리캠프부터 기대를 모았던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10일 취재진과 만나 “퓨처스팀의 진갑용 감독님이 ‘물건이 들어온 것 같다’고 극찬했다. 캠프에서 직접 보니 발도 빠르고 적응력도 뛰어나다”며 박재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타석에서 센스가 좋고, 수비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잘 키우면 외야에서 좋은 선수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재현은 8일과 9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로 무대 적응을 시작했다.

9일 경기에서는 8회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10일 NC전에서는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첫 타석부터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주루 센스를 뽐냈다.
이후 5회 상대 견제 실책을 유도하며 김선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7회에는 까다로운 좌완 투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박재현은 5타석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이 높고 빠른 발을 활용할 줄 아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KIA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박재현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을지,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