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전폭 지원 속 미국 스프링캠프 마무리… 실전 준비
KIA 타이거즈(모기업 KIA)가 미국 스프링캠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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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8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캠프를 마치고, 19일 귀국 후 20일 일본으로 출국해 2차 캠프에 돌입한다.
이번 미국 캠프에서 KIA는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과 기술 훈련에 집중했다. 선수단은 빠른 회복과 피로 최소화를 위해 출국과 귀국 모두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배려로 이루어진 것으로,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을 주었다.
지난 시즌 KIA는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 오너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어졌다.
정 회장은 미국 스프링캠프지를 직접 방문해 선수들과 만났으며, 격려와 함께 식사 자리까지 마련하며 세심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KIA 선수단은 “깜짝 방문에 놀랐고,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올 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KIA의 목표는 분명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왕좌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도 진행됐다.
우완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불펜 피칭을 무난히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한 뒤 새롭게 영입한 패트릭 위즈덤 역시 정상 컨디션을 보였다.
특히 ‘파이어볼러’ 조상우의 합류로 불펜의 무게감이 더욱 커지면서 올 시즌 더욱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KIA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22일부터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개막을 준비한다.
이범호 감독은 “좋은 환경에서 캠프를 소화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하고 완벽한 시즌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