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잠실 혈투서 두산 제압… 박찬호 4안타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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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잠실 두산 박찬호 4안타
(박찬호 4안타 맹활약 잠실 원정에서 두산 제압,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타이거즈가 치열한 잠실 원정 혈투 끝에 박찬호(29)의 4안타 맹활약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KIA 잠실 두산 박찬호 4안타
(박찬호 4안타 맹활약 잠실 원정에서 두산 제압,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는 두산을 6-2로 제압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2연승을 달린 KIA는 5할 승률을 눈앞에 뒀고,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9승 13패로 부진을 이어갔다.

승부는 후반전으로 갈수록 극적이었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6회말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준영이 우익선상 적시타를 날리며 2-0 리드를 챙겼다.

하지만 KIA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대타 오선우의 안타를 기점으로 박찬호의 우전 안타,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고, 나성범의 땅볼 때 박찬호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송구 실책이 겹치며 분위기는 급변했다. 이어 최형우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KIA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8회말 대주자 전다민이 견제사로 흐름을 끊긴 게 치명적이었다. 9회초 KIA는 쐐기점을 더했다.

박찬호의 안타와 송구 실책, 양의지-강승호의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한 점을 헌납했고, 위즈덤의 2루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찬호
(최형우 9회 적시타,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선발 네일은 5⅔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고, 뒤이어 나온 최지민, 전상현, 조상우, 정해양이 모두 무실점 릴레이를 선보이며 뒷문을 단단히 걸었다.

이날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가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나성범, 김선빈, 최형우도 결정적인 순간 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5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김호준, 박치국, 박신지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3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마무리 김택연도 9회 3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3안타로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KIA는 이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박찬호의 리드오프 역할이 재조명되며 향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불펜 운용과 수비 실책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으며 고질적인 약점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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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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