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황택의 패스페인트로 대한항공 잡고 PO 1차전 선승
KB손해보험 스타즈가 PO 1차전 황택의(28)의 결정적인 패스페인트와 비예나-나경복 쌍포를 앞세워 3년 만의 봄배구에서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챔프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6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B는 대한항공에 3대1(25-20, 25-23, 18-25, 29-27) 승리를 거두며 89.5% 확률의 챔프전 진출 유리함을 안았다.
아폰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시즌 중반부터 급반등하며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KB는 홈 구장 이전 이슈를 전화위복으로 만든 채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와 리시브 집중력, 황택의의 노련한 토스워크가 돋보였다. 비예나는 23득점, 나경복은 15득점과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했고, 야쿱은 11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세터 교체와 전술 변화에도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4세트 듀스 접전에서 황택의의 페인트 토스와 러셀의 공격 범실이 마지막 승부를 갈랐다. 양 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28일 대한항공 홈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KB가 챔프전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