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경민불패’ V리그 돌풍… 챔프전까지 기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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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경민불패
(경민불패 돌풍, 사진 출처 - KB손해보험 공식 인스타그램)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경민불패’ 주역으로 거듭나며 V리그 남자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경민불패
(경민불패 돌풍, 사진 출처 – KB손해보험 공식 인스타그램)

두 차례 긴 연승을 통해 15승을 챙기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새로운 홈구장인 경민대 기념관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경민불패’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KB손해보험은 3위(20승 10패, 승점 56)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나아가 챔피언결정전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것은 연승 행진이었다. 지난 1월 16일 OK저축은행을 3-2로 꺾으며 7연승을 달성했고, 2월 23일 삼성화재를 3-0으로 제압하며 8연승을 기록했다.

연승의 흐름 속에서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양강 구도를 위협하는 강팀으로 변모했다.

‘경민불패’ 신화의 중심에는 새로운 홈구장인 경민대 기념관이 있다.

원래 홈구장이었던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이했지만, 결과적으로 KB손해보험에는 최고의 선택이 됐다.

홈구장 이전 초기에는 경기장 규모가 작아 관중 감소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경민불패
(경민불패 돌풍, 사진 출처 – KB손해보험 공식 인스타그램)

경민대 기념관에서는 8전 전승을 기록하며 ‘난공불락의 요새’로 자리 잡았다.

리베로 정민수는 “관중과 코트의 거리가 가까워 응원의 에너지가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홈에서의 기세는 연승과 상승세로 이어졌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입장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의 홈경기 평균 관중 수는 1382명으로, 지난 시즌 의정부체육관에서 기록했던 1434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경기당 입장료를 기존보다 30%가량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들의 수는 기대 이상이었다.

최근에는 경민대가 KB손해보험의 홈구장 사용을 시즌 종료까지 연장하는 결정을 내리며 또 하나의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홍지연 경민대 총장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경민불패’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할 정도로 팀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KB손해보험은 봄배구에서도 ‘경민불패’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선수들과 나 모두 경민대 기념관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 기세를 살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의 ‘경민불패’ 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팬들의 응원과 함께 홈경기장에서 이어진 무패 행진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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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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