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창원NC파크 사고 애도… 4월 1일 전 구장 경기 취소
KBO(총재 허구연)가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에 대한 애도 차원에서 4월 1일 예정됐던 전 구장 프로야구 경기 전면 취소했다.

지난 29일 LG-NC 경기 중 창원NC파크 외부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쳤고, 이 중 머리를 심하게 다친 20대 여성 팬은 병원 치료 중 끝내 숨졌다.
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공식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중 1일은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중단한다.
특히 1일부터 3일까지 무관중으로 예정됐던 창원 SSG-NC 3연전은 구장 안전 점검을 이유로 전면 연기됐다.
이후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구장은 2일부터 리그를 재개하지만, 경기 시작 전 묵념이 진행되고, 모든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한다.

또한 KBO와 10개 구단은 전국 모든 구장의 그라운드 및 구조물에 대해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시행 중이며, 향후 정기 진단 체계를 강화해 안전 관리를 정밀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KBO는 애도문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으며, “야구팬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리그가 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선 스포츠계 전반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