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 3년 만에 봄 배구 ‘리턴 매치’ 재격돌
KB손해보험 스타즈과 대한항공 점보스가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3년 만에 다시 봄 배구에서 만난다.

두 팀은 3전2승제의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26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치른다.
대한항공은 지난 네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루며 V리그 남자부를 지배했지만, 이번 시즌은 주축들의 부상 속에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개막 직전 감독 교체와 5연패라는 위기를 딛고, 황택의의 복귀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며 2위에 올라 홈 이점을 안았다.
경민대체육관에서는 주전들이 나선 경기에서 9승1패를 기록할 만큼 강한 홈 위력을 자랑한다. 대한항공은 부상으로 이탈한 요스바니 대신 카일 러셀을 긴급 영입해 챔피언결정전 5연패를 노린다.
한선수와 유광우의 노련한 세트 운영, 정지석·곽승석의 조화는 여전히 강력한 무기다.
황택의-비예나-나경복의 삼각편대와 강서브를 앞세운 KB와 경험과 조직력을 갖춘 대한항공의 대결은 결국 서브와 리시브의 주도권 싸움으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통합우승 왕조의 위엄이냐, 전설의 복수극이냐. 봄 배구의 진정한 승자는 이번 맞대결에서 가려진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