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창단 최다 7연승 달성하며 리그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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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사진 출처 - KOVO 제공)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창단 이래 최다인 7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KB손해보험
(사진 출처 – KOVO 제공)

16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12승 9패, 승점 33을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12승 8패, 승점 40)과의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KB손해보험은 경기 초반부터 높이와 공격력으로 1세트를 압도했다. 박상하와 나경복의 블로킹 활약이 돋보였으며,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도 8점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다.

그러나 1세트 중반 팀의 핵심 세터 황택의가 허리 통증으로 물러나는 악재가 발생했다. 급히 투입된 백업 세터 이현승은 위기 속에서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2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의 서브 범실을 활용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박상하의 속공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하며 2세트를 같은 점수(25-20)로 가져갔다.

하지만 황택의의 부재는 3세트부터 영향을 미쳤다.

OK저축은행이 신호진의 활약으로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3세트를 듀스 끝에 따냈다. 이어 4세트도 OK저축은행이 가져가며 경기는 풀세트로 이어졌다.

운명의 5세트에서 KB손해보험은 최근 영입한 아시아 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을 활용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야쿱은 과감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개막 5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KB손해보험이 7연승으로 반등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황택의의 복귀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조화가 있었다.

황택의의 부재 속에서 백업 세터 이현승의 활약은 더욱 주목받았다.

경기 후 이현승은 “7연승이 걸린 경기에서 제가 뛰게 돼 부담감이 컸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과거 청소년 대표로 주목받았던 이현승은 이번 활약을 계기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KB손해보험이 앞으로 봄 배구를 노리는 과정에서 이현승의 성장과 황택의의 회복 여부는 팀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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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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