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디지털화폐 실사용 테스트 돌입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25일부터 디지털화폐 실사용 검증을 위한 ‘프로젝트 한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은행 주도 하에 4월 1일부터 6월까지 진행되며, 예금 토큰 기반 디지털 화폐를 온오프라인에서 직접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첫 대규모 파일럿이다.

참여자는 KB스타뱅킹을 통해 사전 알림을 신청하고, 예금 토큰 전자지갑 개설 시간에 맞춰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결제는 세븐일레븐, 이디야, 교보문고, 하나로마트, 현대홈쇼핑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가능하며, 참여자에게는 3000스타포인트와 일부 가맹점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KB국민은행은 외부 협력 없이 자체 기술력으로 디지털 월렛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보안 서비스를 구축해왔다.

이번에도 독자 기술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디지털 금융 역량을 증명하고자 한다.

특히 KB는 이미 60만 이상의 월렛 이용자를 확보한 만큼 디지털화폐 상용화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국민은행은 예금 토큰의 상용화 가능성을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화폐가 미래 주류 결제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금융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서 KB국민은행의 행보는 차세대 지급결제 인프라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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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