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지드래곤 소속 갤럭시코퍼레이션과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설립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9일 대전 본원에서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현판식을 열고,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미래형 K-컬처 혁신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KAIST가 지향해온 ‘테크-아트(Tech-Art)’ 전략의 실질적 결실로, 인공지능(AI)과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접목해 창의적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목적이 있다.
AI 엔터테크 연구센터는 오는 3분기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KAIST의 과학기술 역량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콘텐츠 기획력을 융합해 AI 기반 엔터테크 플랫폼 개발, 글로벌 콘텐츠 기술 공동 연구, 몰입형 공연 및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 등 다각도의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센터 설립의 주된 배경에는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 중인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아티스트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주도적인 역할이 있었다.
권 교수는 임명 이후 KAIST 측에 AI와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AI 엔터테크’ 개념을 제안하고, 연구과제 공모 및 센터 설립 논의를 이끌며 협력 기반을 다졌다.
같은 날 KAIST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 행사에서는 권 교수를 포함해 KAIST 이승섭 교수, 경희대 김상균 교수,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가 참여한 토크쇼가 열려 ‘AI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와의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AI 엔터테크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KAIST와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팬덤 플랫폼, AI 콘텐츠,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다방면으로 기술 접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는 “KAIST의 AI 기술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팬덤 플랫폼이 결합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엔터테크 융합은 인류의 문화 경험을 확장시키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 역시 “KAIST의 도전정신과 권 교수의 글로벌 감각이 만나 새로운 K-컬처의 기술 진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