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025시즌, 외국인 쿼터·홈그로운·잔디 규정까지 대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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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리그
(2025시즌 K리그,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시즌 K리그(프로축구)가 오는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장정을 시작한다.

2025시즌 K리그
(2025시즌 K리그,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제공)

새 시즌을 맞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국제 축구 흐름에 발맞춰 굵직한 변화를 단행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선수 제도의 개편이다.

기존의 아시아·동남아 쿼터가 폐지되면서 K리그1 구단은 국적과 상관없이 최대 6명의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수 있으며, 이 중 4명을 경기에 동시 출전시킬 수 있다.

K리그2도 외국인 선수 최대 5명을 보유할 수 있으며, 4명을 한꺼번에 기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외국인 선수 등록 제한을 완전히 해제한 것에 맞춰 이루어진 조치다.

또한, K리그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지침을 반영해 뇌진탕 교체 규정을 도입했다.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선수는 기존 교체 카드와 무관하게 추가로 교체할 수 있으며, 경기당 1명까지 적용 가능하다. 교체 여부는 팀 의료진이 판단한다.

EPL 등 해외 리그에서 활발하게 시행 중인 ‘홈그로운 제도’도 K리그에 도입됐다.

만 18세 이전 3년 연속 또는 총 5년 이상 국내 아마추어팀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는 국내 선수로 등록할 수 있으며, 외국인 쿼터를 차지하지 않는다.

사무엘(FC서울), 오세이(대구FC) 등이 이를 활용해 프로 무대에 직행한 첫 사례다.

K리그 경기장 관리 규정도 강화됐다. 지난해 K리그 구장 잔디 상태가 논란이 된 것을 반영해, 연맹이 직접 잔디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홈 경기장 변경을 지시할 수 있도록 했다.

홈 팀이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제3의 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는 경기의 질을 높이고, 선수 부상 방지와 함께 구단의 경기장 관리 책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025시즌 K리그(1부리그) 개막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외국인 선수 규정 개편, 홈그로운 도입, 잔디 관리 강화 등 다양한 변화를 맞이한 K리그가 올해도 흥행과 경기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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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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