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강추위 속 역대 최조 개막… 남부지방서 개막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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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강추위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가 영하 10도를 오가는 강추위 속에서 역대 가장 이른 개막을 맞이한다.

K리그 강추위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 개막하며, 이는 2024시즌보다 2주 앞당겨진 일정이다. 기존 최조 개막이었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시즌보다도 4일 빠르다.

일정이 당겨진 이유는 2025년 일정이 촘촘하게 짜여 있기 때문이다.

4월 말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6월에는 FIFA 클럽월드컵이 미국에서 개최된다.

이어 7월에는 한국에서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열리는 등 국제 대회가 빽빽하게 배치돼 있어 시즌을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K리그 연맹은 개막 라운드 경기들을 남부지방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개막 주간(15~16일)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2도, 최고 기온은 영상 6도이며, 남부지방은 최저 영하 2도, 최고 영상 10도로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 HD와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는다.

기존 개막전은 리그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의 맞대결로 구성되었으나, 두 팀 모두 ACLE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탓에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

포항은 2월 11일 홈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경기를 치르고, 울산은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을 다녀온 후 13일 귀국해야 한다.

만약 기존 개막전 일정대로 경기를 진행할 경우 울산은 단 하루의 휴식만 가진 채 경기를 치러야 해 일정상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포항은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개막전을 치르고, 울산은 이틀 더 쉬고 16일 FC안양과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일정도 빠듯하다. 포항은 18일 조호르 다룰 타짐(말레이시아) 원정 경기를 떠나고, 울산은 19일 홈에서 산둥 타이샨(중국)과 맞붙는다.

K리그 연맹은 “공평한 경기 운영과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조 개막과 강추위 속에서 출발하는 2025시즌 K리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ACLE와 FIFA 클럽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대회를 앞둔 K리그 팀들이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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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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