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유망주 육성 위해 U-21 리그 재가동 추진
J리그(이사장 노노무라 요시카즈)가 일본 축구 유망주들의 체계적 육성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U-21 리그의 부활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J리그 사무국이 운영위원회를 통해 내년 여름 U-21 리그 출범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참가 팀 수, 대학 참가 여부, 와일드카드 선수 기용 규칙 등에 대한 세부 조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J1, J2, J3를 아우르는 최소 10개 이상 클럽이 이미 참가 의향을 내비친 상황으로, 리그 형성의 최소 조건은 이미 충족된 셈이다.
J리그는 과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차례 U-21 리그를 시행했으나, 규정 미비와 중복 목적 사용 등으로 실효성을 잃고 폐지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체이스 앙리, 다카오카 렌토처럼 J리그를 거치지 않고 유럽행을 택하는 유망주들이 늘면서, 리그는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히구치 준야 본부장은 “프로 데뷔 초 특급 유망주라도 J1에서는 실전 출장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U-21 리그는 이들에게 성장의 무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J리그는 대학팀 또는 지역 유망주 선발팀의 참여도 논의 중이며, 연령 제한 규정 강화 및 마케팅 전략도 함께 준비해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K리그는 B팀 운영 실패와 실효성 낮은 U-22 의무 규정 등으로 아직 유망주 육성 시스템에 갈피를 잡지 못한 상태다.
이번 J리그의 행보는 한국 축구계에 선명한 대조를 이루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