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와 제휴…리셀 시장 경쟁력 강화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이 중고명품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리셀 전문 브랜드 ‘구구스’와
손잡았다.
G마켓은 4월 2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의 입점을 알리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고 차별화된 리셀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협업은 급성장 중인 중고명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MZ세대 중심의 스마트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구구스는 국내 대표 중고명품 전문 기업으로, 1000만 건 이상의 감정 경력을 보유한 명품 감정단을 운영하며 신뢰 기반의 리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전국에 걸쳐 26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디지털 채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감정 서비스뿐 아니라 자체 수선(AS) 시스템까지 갖춰 구매 후 사후관리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이번 G마켓 입점을 통해 샤넬,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약 5만여 개의 고급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협업은 단순 입점에 그치지 않고 구매 편의성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적 차별점도
마련했다.
G마켓을 통해 구구스 중고명품을 구매한 고객은 제품을 택배로 수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근 구구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실물을 확인하고 직접 수령하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의 간편함과 오프라인 구매의 신뢰감을 동시에 잡는 하이브리드 유통 전략으로, 고가 제품
특성상 신뢰를 중시하는 명품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검색 접근성도 강화됐다. G마켓 내에서 ‘구구스’ 또는 ‘구구스 중고명품’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바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섹션이 마련됐다.
이는 소비자 편의성과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UX 최적화의 일환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입점 기념 프로모션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G마켓과 자회사 옥션은 구구스의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단 하루
동안 최대 28%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며, 10% 할인쿠폰은 횟수 제한 없이 무한 제공된다.
특히 이번 쿠폰은 최대 30만 원까지 할인 가능해 고가 명품 구매 시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이를
통해 중고명품 구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신규 소비자 유입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G마켓 관계자는 “중고명품은 단순한 절약형 소비가 아니라 가치 소비, 스마트 소비로 인식되는 시대”라고 전했다.
이어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리셀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검증된 감정 시스템과 물리적 매장을 보유한 구구스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중고명품 쇼핑에 대한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중고 거래 플랫폼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G마켓이 프리미엄 리셀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제휴로 해석된다.
동시에 오프라인 기반의 검증된 판매사가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유통 채널을 확장하는 성공적인 O2O 협업 모델로도 주목된다.
중고명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순 개인 간 거래에서 벗어나 ‘전문가 감정’과 ‘브랜드화된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G마켓은 이번 구구스 협업을 시작으로, 중고명품 외에도 다양한 리셀 품목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프리미엄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할인 혜택, 전용 상품, 정품 인증, 실물 확인 등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요소를 고려한 통합 리셀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앞으로의 명품 리셀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