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수원FC 상대로 3대1 완승… ‘1호선 더비’에서 홈 2연승
FC안양(8위 4승 5패 승점 12)이 수원FC(12위 1승 4무 4패 승점 7)를 꺾고 시즌 첫 ‘1호선 더비’에서 홈 2연승에 성공했다.

4월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경기에서 안양은 야고, 모따, 마테우스의 릴레이 골로 수원FC를 3대1로 꺾고 승점 12점 고지를 밟으며 7위로 올라섰다.
특히 안양은 지난 강원전 승리에 이어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가며 안방 분위기를 확실히 반등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안양은 수원FC 진영을 강하게 압박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14분 강지훈의 오른발 슈팅, 19분 모따의 강력한 슈팅이 연거푸 안준수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 기회를 놓쳤으나 전반 22분 결국 선제골이 터졌다.
김정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야고가 헤딩으로 떨궈주자,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8분 루안의 중거리슛이 김다솔 골키퍼에 막힌 것을 싸박이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싸박은 이 골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양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후반 3분 마테우스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흐르자 달려든 모따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고, 이 골은 사실상 결승골이 됐다.
수원FC도 후반 8분 윤빛가람의 프리킥과 이지솔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김다솔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안양은 후반 37분 또다시 날카로운 침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성범의 스루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3대1을 만들었고,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FC안양은 이날 승리로 2025시즌 중하위권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안정적인 순위를 확보했고, 시즌 초반 흐름을 반전시켰다.
반면 수원FC는 싸박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팀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