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제주SK 제압하고 6위 도약… 모따·최규현 골 빛났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6위 5승 6패 승점 15)이 홈에서 제주SK FC(10위 3승 2무 5패 승점 11)를 꺾고 6위로 도약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의 제주를 2-1로 눌렀다.

전반 12분 모따의 선제골로 앞서간 안양은 후반 4분 유리 조나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최규현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사흘 전 울산에 패했던 안양은 시즌 5승째를 추가하며 승점 15를 기록, 리그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제주는 3승 2무 5패, 승점 11로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안양은 모따와 마테우스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고, 미드필더 김정현이 부상 복귀해 최규현과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에서는 이창용 대신 김영찬이 나서 새 조합을 꾸렸다.

모따는 전반 12분 채현우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5호골을 기록,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VAR 판독 끝에 얻은 페널티킥이 취소되며 흐름을 놓쳤지만, 후반 4분 김준하의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머리로 돌려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안양은 야고 투입 이후 분위기를 되찾았다. 후반 15분 야고가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최규현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골문을 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안양은 남은 시간 체력 보강과 수비 정비로 리드를 지켜내며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