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개막전서 울산HD 격침… K리그1 승격팀의 대이변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승격팀 FC안양(구단주 최대호)이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구단주 권오갑)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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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모따의 극장 결승골로 울산을 1-0으로 제압하며 감격적인 1부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울산은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양을 압박했지만, 결정력 부족과 조현우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전 1-2 패배에 이어 공식전 2연패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같은 날 서울 역시 제주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시즌 첫 경기를 실패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고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등 새로운 자원을 투입했지만, 제주 2005년생 유망주 김준하의 프로 데뷔골과 후반 이건희의 추가골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한편 대전하나시티즌은 포항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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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15년 만에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월드컵, 동아시안컵 등의 일정으로 인해 역대 가장 빠른 2월 개막을 맞이했다.
개막전부터 강팀들의 연이은 패배가 나오며 새로운 시즌이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