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K리그1 우승 후보로 떠오른 이유는?
FC서울(모기업 GS)이 올 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설 준비를 마쳤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단행한 서울은 스쿼드 전력과 감독 체제의 완성도를 높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의 겨울 보강은 플러스 요인이 가득하다. 문선민, 정승원, 김진수 등 리그 정상급 자원을 영입하면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기존의 린가드, 기성용, 야만, 이승모, 최준, 강현무 등이 건재하다. 특히 수비와 미드필드진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던 스트라이커 영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현재 전력만으로도 K리그1 최상위권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김기동 감독 체제가 2년 차에 접어든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해 4위에 자리하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A에 진입한 서울은 시즌 후반기 경기력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전술적인 완성도가 올라가면서 20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리그1은 오랫동안 ‘현대가(家)’가 지배해왔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북 현대가 5연패를 달성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울산HD가 정상에 올랐다.
현대가의 벽을 넘은 마지막 팀이 2016년의 서울이라는 점에서 이번 시즌 서울의 도전이 더욱 의미를 갖는다.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서울을 현대가의 대항마로 꼽고 있다. 강력한 스쿼드에 더해 김기동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 한층 정착되면서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K리그1 여러 구단의 감독들도 서울을 우승권 팀으로 평가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은 “서울이 좋은 선수들을 보강하면서 우승을 도전할 만한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역시 “서울과 울산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며 현대가 독주를 저지할 유력한 팀으로 서울을 지목했다.
서울이 리그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는 올 시즌, 강력한 전력과 변화된 팀 분위기로 K리그1 우승 경쟁의 핵심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