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훈련장 잔디 논란, 팬들 실망감 커졌다
FC서울 훈련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가 공개되면서 논란 일어나자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FC서울은 13일 공식 SNS를 통해 선수단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제시 린가드는 강력한 발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정작 팬들의 시선은 잔디 상태에 집중됐다.
푸른 잔디가 아닌 누렇게 변색된 필드와 함께 선수들의 움직임마다 흙이 날리는 장면이 포착되며 팬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로 논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훈련장 상태마저 좋지 않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일부 팬들은 “상암 잔디 문제만이 아니라 훈련장 관리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구단 측은 “공식 훈련장이 아닌 보조 훈련장에서 촬영한 영상”이라며 “정식 훈련장은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실망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운영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29일 홈경기 전까지 잔디 복구를 마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훈련장 논란까지 겹치면서 FC서울의 잔디 관리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