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정승원, 친정팀 대구FC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
정승원(28)이 친정팀 대구FC(7위 2승 1무 3패 승점 7)를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FC서울(3위 3승 2무 1패 승점 11)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이끌었다.

정승원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동점골을 넣고, 추가시간 문선민의 결승골까지 도우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개막전 패배 후 3승2무를 달린 서울은 정승원의 활약을 앞세워 5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승원은 전반 내내 왕성한 움직임으로 측면을 흔들었고, 후반 극적인 오른발 가위차기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빠르게 역습에 가담해 문선민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역할을 200% 소화했다. 특히 전 소속팀 대구를 상대로 한 골이기에 상징성도 컸다.
정승원의 세리머니는 대구 원정 팬들과 감정 충돌을 일으킬 만큼 강렬했지만, FC서울 입장에서는 승리를 부른 투혼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정승원의 집중력과 투지가 빛났다”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 서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정승원은 팀의 상승세 중심에 서 있으며, 다음 라운드 울산 원정에서도 중원의 핵심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