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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기사, 음주차량 추격·화재 진압으로 시민 안전 지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업무 외 시간에도 시민 안전 지키는 데 앞장서며 모범적인 행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상의 주인공은 제주시 노형동을 담당하는 강경민 씨(34)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을 책임지는 최기원 씨(44)다.
두 사람은 각각 음주 운전 차량을 추격해 경찰 검거를 유도하고, 화재 발생 현장에서 직접 진화와 대피를 도우며 인명 피해를 막아냈다.
강 씨는 지난 3월 15일 저녁 8시 30분경, 귀가 중 노형 로터리 인근에서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채 위태롭게 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음주 운전으로 의심, 즉시 경찰에 신고하며 차량을 끝까지 추적했다.
덕분에 도주 차량은 인근 호텔에서 경찰에 의해 신속히 검거됐다. 강 씨는 “토요일 저녁 시간대였던 만큼 더 큰 사고가 우려돼 망설일 틈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최 씨는 3월 27일 배송 중 홍제동의 한 다세대주택 보일러실 틈새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스티로폼이 타는 냄새를 감지해 즉시 행동에 나섰다.
그는 주민 4명을 대피시키고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성공, 화재가 대형 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CJ대한통운은 이들의 시민 보호 활동을 치하하며 “두 기사님 모두 생활물류를 넘어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진정한 파트너”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례는 물류 산업 종사자들이 단순한 배송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물류’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