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의 산둥 기권 결정, 포항 16강 좌절… 상하이 포트가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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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6강
(포항 16강 탈락, 사진 출처 - AFC 홈페이지 캡처)

포항 스틸러스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 문턱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 과정이 공정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항 16강
(포항 16강 탈락, 사진 출처 – AFC 홈페이지 캡처)

20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SNS를 통해 ACLE 16강 진출 팀 명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포항이 아닌 중국의 상하이 포트가 16강 명단에 포함됐다.

문제는 AFC의 갑작스러운 대회 운영 방식 변경에 있었다. 중국 산둥 타이산이 돌연 대회 기권을 선언했고, AFC는 산둥과 관련된 모든 경기 결과를 삭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포항의 승점이 9에서 6으로 줄어들었고, 상하이는 영향을 받지 않은 채 8위로 올라섰다.

AFC의 경기 규정에 따르면 기권한 팀과의 경기 결과는 무효가 된다. 그러나 이는 형평성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조치다.

산둥과 맞붙어 승리했던 포항, 가와사키 프론탈레, 비셀 고베는 승점 3을 잃었지만, 상하이는 산둥과 경기하지 않았기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

포항은 산둥이 기권하기 전까지 8위 안에 들며 16강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AFC가 순위를 조정하지 않고 기존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포항의 탈락이 확정됐다.

AFC의 불공정한 대회 운영과 이에 따른 불이익이 한국 클럽에 집중되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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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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