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진출한 광주FC, J리그 우승팀 비셀 고베와 숙명의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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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비셀
(16강 상대팀 비셀 고베, 사진 출처 - 광주FC 공식 인스타그램)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감독 이정효)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서 일본 J리그 강호 비셀 고베(감독 요시다 타카유키)와 맞붙는다.

광주FC 비셀
(16강 상대팀 비셀 고베, 사진 출처 – 광주FC 공식 인스타그램)

광주는 24-25 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를 4위로 마무리하며 16강행을 확정했고, 오는 3월 5일 일본 미사키공원경기장에서 1차전 원정을 치른 후, 3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이번 16강 대진은 광주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구단 역사상 첫 ACLE 출전에서 16강이라는 성과를 거둔 광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당초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맞대결이 예상됐지만, 산둥 타이산의 기권으로 인해 순위가 조정되며 고베와 만나게 됐다.

비셀 고베 광주FC
(광주FC 맞대결 성사, 사진 출처 – 비셀 고베 공식 인스타그램)

고베는 J리그 최강팀 중 하나로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광주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광주는 4차전에서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를 통해 상대를 철저히 분석할 기회를 얻었다.

이정효 감독은 “고베는 피지컬과 힘을 앞세운 강력한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며 “이전 경기에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맞대결에서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는 점은 광주에게 유리한 요소다.

홈에서 ACLE 8강행을 결정지을 기회가 생긴 만큼, 경기 운영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또한, 이동 거리가 짧아지면서 K리그와 ACLE를 병행하는 광주 선수단의 체력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광주는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ACLE 16강에 오른 상태다. 따라서 단순히 구단의 명예를 넘어 K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따르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우리는 8강에 오를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가졌다”고 다짐했다.

이어 “ACLE 무대에서 유럽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과 맞붙는 것은 광주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이번 16강전에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J리그 강호 고베를 넘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광주의 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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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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