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신혜선에 프러포즈…’나의 해리에게’ 3.3% 시청률로 종영
지니 TV 오리지널 및 ENA 월화드라마 ‘나의 해리에게’가 29일 최종회인 12회를 방영하며 감동적인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 드라마는 배우 신혜선, 이진욱, 강훈이 주연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회는 전국 가구 기준으로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날 방송에서 현오(이진욱)는 재용(윤주만)이 자신의 눈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재용은 사고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고, 현오는 심한 패닉에 빠진다.
이 과정에서 소 국장(김동균)은 현오에게 9시 뉴스 앵커 자리를 맡아줄 것을 간절히 요청하지만, 충격을 이기지 못한 현오는 단호히 거절하게 된다.
이때 은호(신혜선)는 현오의 손을 잡고 그의 슬픔을 함께 나누며 위로가 되어준다. 은호는 현오가 더 큰 패닉에 빠지지 않도록 그의 얼굴을 감싸주며 힘이 되어주려 애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현오는 결국 9시 뉴스를 진행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현오가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있는 동안 불안과 괴로움이 가득 차오르자, 은호는 그의 사무실로 들어가 그를 껴안는다. 현오는 “나 때문에 사람이 죽었을까?”고 울먹이며 두려움을 토로한다. 이에 은호는 “아니야, 너 때문이 아니야”라고 그를 다독인다.
“네가 잘하면 재용이 돌아와서 잘 이어받을 수 있어. 네가 지켜내는 거야”라고 힘을 주며 현오를 격려한다. 이러한 은호의 지원 덕분에 현오는 무사히 9시 뉴스 진행을 마치게 된다.
그 후, 현오는 재용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한편 은호는 의사 승윤(안소요)에게 가서 더 이상 해리의 인격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전하며 “혜리와 좋은 이별을 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이후, 해리가 만났던 사람들은 현오의 집에 모여 따뜻한 작별 인사를 나눈다. 이 자리에서 주연(강훈)은 은호에게 “혜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요”라고 묻는 은호의 질문에 “저는 행복할 거예요. 그리고 살아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라고 감정을 담아 인사를 전한다.
이렇게 서로의 진심을 나누던 중, 민영(오경화)은 혜리와 헤어지기 싫다고 울먹이지만, 은호는 “야 너, 멋지다. 난 주은호라고 해. 친구 할래?”라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이러한 모습들을 지켜보던 현오는 결심하게 된다.
그는 은호에게 “은호야, 나랑 결혼하자”고 청혼을 하며 모든 감정을 드러낸다. 놀란 은호는 되물으며 주저하지만, 현오는 “나랑 결혼하자, 주은호. 나 너랑 결혼해야 할 것 같아”라고 다시 한번 마음을 전한다. 결국 은호는 “나 할래. 완전 할래”라며 기쁜 마음으로 그에게 안긴다.
이처럼 ‘나의 해리에게’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라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두 가지의 로맨스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설렘과 감동이 뒤섞인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는 개인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과 사랑의 힘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