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5분간 비상 제동… 출근 시간 승객들 큰 불편
김포골드라인 운영사에 따르면 현재 제동 원인 조사 중이며 정상 운행 중이라고 전했다.
출근 시간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전동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비상 제동이 걸리며 운행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0일 김포골드라인 SRS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던 전동차에 비상 제동 장치가 작동했다.이로 인해 전동차 운행이 약 5분간 중단됐고, 김포공항역 방향으로 향하던 후속 열차들의 운행도 연쇄적으로 지연됐다.
김포골드라인 이용객 남 모(43) 씨는 “평소에도 혼잡한 김포골드라인에서 열차 운행이 멈추자 더 많은 인파가 더 몰려들어 역 내부에 진입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일부 승객이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119 구급대가 출동했으며 응급 처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객들은 철도 운영사 측이 이 당시 ‘열차가 밀려 있으니 신속히 내려달라’는 방송만 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철도 운영사는 해당 전동차를 대기 장소로 이동 조치하고 제동 원인을 조사 중이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비상 제동 이후 운행을 정리하면서 후속 열차 운행이 약 10~20분 지연됐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